옵데강, 반갑수다! 제주눈꽃트레킹 출발!

2018. 1. 18. 17:27 여행/떠나볼까 국내여행


제주도로 여행을 가려고 여행지를 알아보면 가볼 곳이 너무 많아서 어느 곳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다일 텐데요. 이렇게 무의미한 제주도 여행은 이제 그만! 좀 더 알찬 코스로 제주도 만의 멋짐이 뿜뿜 나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제주눈꽃트레킹 여행일정을 소개합니다!



한국의 겨울왕국, 한라산! 렛잇고♬



'제주도' 하면 한라산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한라산은 멀리서만 보고 근처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한라산은 모든 계절에 가도 예쁘지만, 겨울이 정말 최고라고 해요.


그래서 겨울 한라산에 다녀온 사람은 등반할 때는 춥고 힘들어도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다시 또 가게 되는 정설이 떠돌고 있죠. ㅎㅎ 그만큼 멋진 절경을 볼 수 있어서 그런가 봐요. 뭔가 제주도 눈꽃트레킹을 하기도 전부터 뭔가 두근두근하는데요 ㅎㅎ



제주눈꽃트레킹할 곳을 찾아보니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정상가는 코스랑 분화구 남벽으로 가는 코스가 있어요. 제 욕심상 정상을 찍고 오고 싶지만 다음날 여행코스도 있으니 초보자들이 많이 가는 분화구 남벽쪽으로 가는 어리목코스를 택했습니다. 소요 시간은 윗세오름까지만 가면 2시간이 걸리고 남벽쪽까지 가면 3시간이 걸려서 총 5시간 소요됩니다. 


※삐용삐용! 주의사항※


겨울철 어리목 코스는 낮 12시부터는 입산을 막습니다. 12시 전에 한라산에 도착해야 하니까 제주도에는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해요! 그리고 일반 등산화가 아닌 아이젠이 꼭 필요합니다. 



노곤노곤 족욕으로 하루 마무의~리!


산에서 내려오면 그 다리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리가 막 부들부들 떨리고 그러잖아요. ㅎㅎ 그리고 며칠 동안 근육통에 시달리고 그래서 눈꽃트레킹으로 고생한 몸을 족욕으로 풀어주는 코스를 계획했어요.





2일차 여행의 첫 코스 사려니사려니랏다, 사려니숲길



'엥?! 어제 한라산을 걷고 또 걸었는데 또 걷는 코스라고?'라고 생각하는 당신! 이런 생각을 잠시 버려두고 사려니숲길에 가보지 않고 벌써부터 코스를 포기한다면 후회하실 겁니다. 제가 처음에 사려니숲길에 갔을 때 굳이 제주도에 볼게 많은데 왜 숲길을 걷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일단 가족들이 가자고 해서 그냥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가 반해버렸어요.



눈 내린 사려니숲길 가면 뭔가 크리스마스트리들이 줄지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겠네요. (//∇//)



마지막 트레킹코스, 바람이 부는 곳 섭지코지



겨울 제주도의 바람을 많이 쐬고 싶다면 당연 섭지코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렸을 때 이곳에서 가족들과 사진을 찍다가 제 안경이 바람에 날아가는 바람에 결국 여행에서 돌아와 새로 안경을 샀던 곳, 섭지코지...


이곳의 절경은 절벽과 반대쪽의 바다 위에 있는 성산일출봉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것이 당연 최고입니다. 



월정리해안도로 달리고 제주공항으로!



제주공항으로 가기 전 드라이브로 코스로 월정리 해안도로를 추천해요! 월정리해변의 뜻은 지형의 모습이 반달 모양처럼 생겼다는 뜻이래요. 뭔가 제주도의 마을 이름은 어쩜 이렇게 예쁜지ㅎㅎㅎ 드라이브를 하다가 사진을 찍는 스팟도 있으니 기념촬영 해보세요. 



제주눈꽃트레킹 코스 안내를 마칩니다.


제주 여행하면 해변 주변을 가거나 아니면 드라마 명소로 꼽힌 곳을 가고 많은 사람들이 SNS에 올린 곳을 방문하곤 하는데요. 이번에 제가 짠 코스는 겨울 제주도의 풍경을 지겹도록 즐길 수 있는 코스인데 쬐금 안타까운 점은 걷고 또 걷는 코스라 몸이 지칠 수 있지만, 몸은 계속해서 기억한다고 하니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도 기억에 계속해서 남을 여행 코스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