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높은> 500일의 썸머

2017. 3. 12. 09:00 etc/영화

<평점높은> 500일의 썸머


안녕하세요. 보노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영화는 <500일의 썸머>입니다.

사랑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은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보면서 사랑의 지속성에 관해

일종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썸머는

운명적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그저 남자를 좀더 가까운 친구로 만날뿐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입밖으로 꺼내거나

둘의 사이를 어떤 관계로 규정지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사랑은 변하는 것이고,

남녀관계는 상처를 떠안고 파탄나게 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쿨하고 캐주얼한 관계를

지향하는것 같지만,

사랑의 변화에 상처받길 두려워하는

방어기제에 불과합니다.





톰은 그런 그녀를 운명적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썸머는 늘 가벼운 관계만을 강조하고

헤어짐이 두려운 톰은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랑의 지향점이 다른 둘 사이엔 갈등이 생기고,

결국 썸머는 톰에게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어쩌면 아주 진부한 내용의 영화입니다.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는 남자.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많이 본 구도죠?ㅋㅋ


하지만 <500일의 썸머>가 많은 분들에게

극찬을 받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보는 내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뻔하지만 마냥 뻔하지만은 않은 영화라고 말이죠.





먼저 이 영화는 도입부에서도 밝혀지듯이

각본가가 실제 자신의 경험을 녹여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붕 뜨거나 흐름이 어색한 부분이 없이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몰입이 잘 됩니다.


또, 배우들의 연기가 기가 막힙니다.

썸머 역할을 맡은 주이 디샤넬은 '나쁜 기집애'스럽게

잘 연기해주었고, 톰 역할의 조셉 고든 레빗 또한

조금은 찌질한 모습의 연기를 잘 소화해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일반적인 로맨틱코미디처럼

남녀의 차이를 다루었다기보다는,

사랑이라는 관념에 대한 입장차를 다룬 영화로

생각해볼 여지를 많이 남겨주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제 과거의 경험들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무겁지 않은 가벼운 감성에 젖고 싶은날

꺼내보면 좋을것 같은 영화 <500일의 썸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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