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른되어 다시 떠나보는 경주수학여행

2018. 1. 30. 16:01 여행/여행지 이모저모





도시 곳곳에 가면 세계문화유산이 이렇게나 많이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경주! 경주는 어린시절에 수학여행으로 빠지지 않고 꼭 가는 여행지 중에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런 역사가 깊은 곳을 어린시절말고 으른이 되어 떠나면 어떤 추억을 쌓고 올지 기대되지 않나요? 지금부터 으른되어 떠나는 경주수학여행을 시작합니닷! 





지진? 끄덕없다! 의지의 첨성대!





얼마 전 경주에 지진이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계유산이 많은 경주를 걱정했죠. 그러나 다행히도 천년고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첨성대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살짝 기울었다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조상들의 삶이 겻들어 있는 문화유산이 쓰러지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조상들의 능력 그뤠잇!을 느꼈네요.


첨성대는 농사시기를 확인하고 별을 관측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단순히 민생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로 보기에는 아깝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과학적인 기술이 도입되었는데요. 돌의 개수가 365개로 쌓여있어 이 돌의 개수는 1년을 뜻하고 꼭대기에 있는 돌은 28개로 별자리의 개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첨성대 중간에 있는 창문이 뭔가 싶었는데, 창문을 기준으로 12단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24절기를 뜻합니다. 어렸을 때 첨성대를 갔을 때는 이렇게 설명해주어도 대충 흘려듣고 말았는데 다시 이러한 신기한 사실들을 알게되고 지진이 와도 꿋꿋하게 서있는 첨성대가 굉장했답니다!! 



해골물, 원효대사의 발자취





'원효대사'하면 해골물을 마신 분으로 책을 통해 접한 분 중에 한 명이죠! 그런데 신라의 고승인 원효대사가 다녀간 절이 경주에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그곳을 바로 '분황사' 입니다. 이곳에는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선덕여왕이 크고 강한 나라를 세워 건립된 석탑이 오랫동안 보존되어 있어요. 그리고 석탑 주변에는 나무들이 둘러싸여 있어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으면 이런저런 고민거리가 잠깐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경주하면 야경! 아경하면 경주!





지금은 경주의 야경을 책임지고 있는 궁궐로 알려져있고 연꽃이 피는 계절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중에 하나에요. 하지만 슬프게도 이곳은 신라가 망한 다음에 오리랑 기러기밖에 없을 만큼 활량하다고 해서 안압지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슬픈 뜻을 가진 이름에서 동쪽 궁궐과 달의 연못이라고 해서 동궁과 월지라는 예쁜 이름을 되찾았는데요. 아름다운 만큼 밤에 가면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이 연못에 비추어 예쁜 야경을 선물 받을 수 있답니다. 데헷-☆





고즈넉한 불교미를 다니 느끼다!



 



아빠, 엄마 어린 시절부터 불국사와 석굴암은 경주수학여행의 메카 중의 메카죠.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들은 이곳을 거치지 않고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불국사와 석굴암에 갔을 때 들어가는 입구부터 크고 웅장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니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나도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했는데요. 





바로 그 이유는 불국사는 신라의 귀족 김대성이 현생에 있는 부모님을 위해서 지었고 석굴암은 전생의 부모님을 위해서 지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_+ 이런 대단한 곳은 꼭 다녀와봐야할 곳이죠! 불국사의 입장료는 어른 5,000원 / 청소년 3,500원 / 어린이 2,500원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알아두세요요~! 그리고 저는 템플스테이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고 가서 참여를 못했지만, 불국사를 조금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도 경험할 수 있으니까 불국사를 찾기 전에 따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불국사에서 산길을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석굴암을 볼 수 있어요. 석굴암을 보면 이렇게 큰 불상을 어떻게 만들고 이 깊은 산속에 놓았는지 의문이 드는 만큼 세계에서 엄청난 건축미기 뿜어져 나오는 세계문화유산이에요. 제가 경주수학여행으로 갔을 때도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도 석굴암의 모습을 유리벽 뒤로 볼 수 있다는게 아쉬운데요. 우리나라의 휼륭한 유산인만큼 보존하는게 당연한거니까요! 그쵸?! 


근데 뭔가 예전에 어렸을 때도 느꼈지만 불상의 온화한 미소는 여전히 그래도이고 경건한 마음가짐 역시 또 한 번 갖게 될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이 대단하더라구요!! 사진은 문화유산 보존 차원으로 직접 찍지 못하다는데 쬐금 아쉽지만, 여행에 다녀와서도 여전히 기억에서 안 잊혀지네요.



어른이 되어 다시 다녀온 경주수학여행 후기


수학여행으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에 하나인 경주! 어렸을 때 학교 친구들과 그냥 놀러 간다는 재미에 경주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몇 년을 살아왔는데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간 경주는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으른되어 떠나보는 경주수학여행 추천드립니다!!